[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뺑소니 혐의를 받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구속 상태로 첫 재판을 받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최민혜 판사)은 10일 오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로 기소된 김호중의 첫 공판을 진행한다.

범인도피교사·증거인멸 등 혐의로 기소된 이광득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본부장 전모씨, 매니저 장모씨 등 3명도 함께 재판 받는다. 

   
▲ 사진=더팩트


이날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는 정식 공판기일로, 김호중과 대표 등은 법정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밤 11시 40분께 서울 강남의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해 차를 몰다 마주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사고 직후 도주했다가 17시간 만에 경찰에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이 과정에서 매니저의 허위 자수, 차량 블랙박스 저장장치 제거 등 소속사의 조직적 은폐 의혹이 일었다. 

김호중은 당초 음주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으나, CCTV 영상 등 여러 정황이 드러나자 뒤늦게 음주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김호중의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03%를 넘겼다고 결론냈다. 하지만 검찰은 혈중알코올농도를 역추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으론 음주 수치를 특정하기 어렵다고 보고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했다. 
 
김호중은 첫 공판을 앞두고 사고 피해자인 택시 운전사와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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