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리그1 강원FC가 크로아티아 청소년 대표 출신 공격수 코바세비치(25)를 영입해 야고가 떠난 자리를 메웠다.

강원 구단은 10일 코바세비치(Franko Kovacevic) 영입을 발표했다. 코바세비치는 공격진에 다양하게 쓰일 수 있는 공격수로 투톱에서는 센터포워드, 스리톱에서는 왼쪽 윙포워드를 주로 맡는다.

   
▲ 강원에 입단한 코바세비치. /사진=강원FC 공식 SNS


강원 구단은 "186cm, 80kg의 다부진 피지컬을 자랑하는 코바세비치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저돌적인 드리블과 정교한 볼 컨트롤이 특징"이라고 소개하며 등번호 9번을 달고 뛴다고 전했다.

강원은 지난해 7월 1년 임대로 입단했던 야고의 완적 이적을 추진했으나, 야고는 울산 HD로 이적했다. 올 시즌 9골(1도움)을 넣으며 팀의 간판 골잡이로 활약해온 야고가 떠나 공격수 보강이 시급했던 강원은 코바세비치 영입으로 대체할 수 있는 자원을 확보했다. 

코바세비치는 구단을 통해 "강원의 선수로 오게 돼서 굉장히 기분이 좋고 영광스럽다. 강원에 합류하기 전에 주변 선수들에게 물어봤는데 다들 좋은 이야기를 많이 했다. 강원은 올해 굉장히 높은 순위에서 잘하고 있다. 좋은 활약을 펼친 기억을 갖고 있는 9번을 선택했다. 내 목표는 우리 팀이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도록 기여하는 것이다. 개인의 목표보다는 팀 승리만을 생각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1999년생 코바세비치는 지난 2017-2018시즌 크로아티아 1부리그 HNK 하이두크에서 프로 데뷔했다. 크로아티아 NK 루데시 임대를 거쳐 2019-2020시즌을 앞두고 독일 TSG 1899 호펜하임으로 이적했으나 1군 데뷔를 하지는 못했다.

2022-2023시즌에는 슬로베니아 1부리그 NK 돔잘레에 뛰며 31경기 12골 6도움 활약으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지난 시즌엔 독일 2부리그 SV 베헨 비스바덴에 소속으로 23경기 4골을 기록했다.

코바세비치는 U-17 대표팀을 시작으로 U-18, U-21 대표팀 등 크로아티아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다.

지난 9일 메디컬테스트 및 계약을 마무리한 코바세비치는 강원이 10일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를 마치고 돌아오면 선수단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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