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리그2 경남FC가 사생활 문제로 물의를 빚은 소속 선수 윤주태에 대해 출전 정지 조치를 내렸다. 윤주태는 자신의 성병 감염 사실을 알고도 여성과 성관계를 해 성병을 옮긴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구단은 9일 밤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경남FC는 지난 8일 (윤주태) 관련 내용에 대해 인지했으며, 즉각 확인해 (윤주태에게) 경기 출전 정지를 조치했다"고 밝혔다.

   
▲ 경남FC가 윤주태의 출전 정지 조치를 알렸다. /사진=경남FC 공식 SNS


이어 경남 구단은 "해당 내용은 2023년 (윤주태가) 경남FC 입단 전 사항으로 사실 관계 확인 후 구단 차원에서의 활동 정지를 윤주태 선수에게 내렸다"면서 "수사 진행 및 결과에 따라 엄중히 후속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이며 팬들에게는 사과했다.

윤주태는 본인이 성병에 감염돼 전파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도 여성 A씨와 성관계를 가져 병을 옮긴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12월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기 시흥경찰서는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고 윤주태에게 상해 혐의를 적용해 지난 5월 불구속 송치했다. 이 사건은 현재 수원지검 안산지청이 수사하고 있다. 

윤주태는 학성고-연세대를 거쳐 2011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입단해 두 시즌을 뛰었다. 2013년 잔트하우젠에서 임대로 뛴 뒤 2014년 신인드래프트서 FC서울의 지명을 받아 K리그에 데뷔했다. 2021~2022시즌 경남, 2023시즌 안산 그리너스에서 활약한 후 올해 2월 다시 경남으로 이적했다. 올 시즌에는 17경기서 1골을 기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도 수사 결과가 나오면 윤주태에 대한 징계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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