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태경 기자] 개발제한구역 내 보존 가치가 높은 백두대간 훼손지를 친환경적으로 복원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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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
환경부는 국토교통부와 오는 11일 고양시 주교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환경-국토 정책협의회' 4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환경-국토 정책협의회는 지난 3월 전략적 인사교류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두 부처 협력을 위해 구성된 협의체다.
이번 4차 회의에서는 5대 협업과제 중 하나인 개발제한구역 핵심 생태축 복원사업 진행사항을 점검하고, 내년도 사업대상 후보지 선정방안과 신속한 행정절차 이행방안 등에 대해 집중 논의한다.
환경부와 국토부는 개발제한구역 중 보존가치가 높은 백두대간과 정맥 300m 이내 훼손지의 친환경적 복원을 전략적 협업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
국토부가 개발제한구역 내 토지를 매수하면 환경부는 매수된 지역의 훼손된 자연환경 구조와 기능을 복원하는 방식이다.
첫 번째 사업은 한북정맥에서 100m가량 떨어져 있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주교면 일원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국토부는 토지매수심의위원회 심의와 감정평가 등을 거쳐 지난해 말 이곳 일대의 3만6000㎡ 토지를 매수했다. 환경부는 매수된 토지에 ▲습지와 양서·파충류 서식지 조성 ▲토양 수분과 지하수 함양 기능 보강 ▲숲틈 확보 후 관목·초본 등 저층림 조성 ▲탄소 흡수 수종 식재 등을 실시하는 등 생물다양성을 증진하고 탄소 흡수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태오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훼손지 복원을 통한 자연가치 증진은 국제사회와의 약속"이라며 "앞으로 자연환경복원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국가가 선도해 생태복원 모범사례를 만들어 민간영역까지 확산시키는 등 복원관련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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