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의 신예 거포 김도영이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6월 월간 MVP로 선정됐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0일 "김도영은 기자단 투표 30표 중 6표(20.7%), 팬 투표에서 50만7,615표 중 24만5,598표(48.4%)를 받아 총점 34.54점을 획득, 기자단 13표, 팬 투표 4만7,854표, 총점 27.13점으로 2위를 차지한 키움 김혜성을 제치고 최종 1위에 올랐다"며 김도영의 6월 MVP 수상을 발표했다.

김도영은 시즌 첫 달이었던 지난 3~4월 월간 MVP로 선정된 데 이어 전반기에만 두 번째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4월 KBO 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한 김도영은 6월 23일 한화와 광주 더블헤더 1차전에서 시즌 첫 번째이자 통산 57번째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전반기에 20-20을 달성한 것은 역대 5번째, 선수로서는 박재홍, 이병규, 테임즈에 이어 4번째다. 

김도영은 6월 한 달간 24경기에 출장해 32안타, 8홈런(2위), 27득점(1위)을 기록했다. 또한 장타율 0.681(3위), 출루율 0.468(4위)로 1.149의 OPS를 기록하며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타격 지표 전반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김도영은 KIA의 선두 질주에 크게 기여했다. 6월 출장한 24경기 중 19경기에서 안타를 때리고, 3안타 경기 3차례 포함 10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만들어냈다.

한 시즌에 두 번 월간 MVP를 수상한 것은 지난 2022년 6월과 9월에 월간 MVP로 선정된 이정후(당시 키움, 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후 약 2년 만이다.

6월 MVP로 선정된 김도영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트로피가 주어지며,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김도영의 모교인 광주동성중학교에 선수 명의로 기부금 2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