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로 충남 피해 가장 커, 가축 폐사도 약 34만 마리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본격적인 여름철이 오자마자 벌써 약 1만ha(헥타르)의 농작물 침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 침수피해가 약 7만헥타르였던 것을 감안하면, 다발적인 집중 호우가 예상되는 올해 여름의 피해규모는 매우 클 것으로 전망된다. 

   
▲ 침수된 농작물./사진=연합뉴스


1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7월 10일 기준 농작물 침수는 9522헥타르, 농경지 유실·매몰은 88.1헥타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집중호우로 인한 충남이 7008.6헥타르로 가장 피해가 컸으며, 경북 1318헥타르, 전북 1008.2헥타르 순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벼가 7356.3헥타르로 피해 농작물의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콩 468.2헥타르, 고추 309.1헥타르, 수박 116.2헥타르 등이 침수됐다.  

또한 축사 침수 및 파손은 약 21헥타르로, 이로 인한 가축 폐사는 33만 9000마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아직 신고접수되지 않은 농가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해규모는 더 클 것”이라고 우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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