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인혁 기자]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11일,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외모를 품평하는 게시글을 올렸다 삭제한 것에 대해 “이는 민주당에 드리워진 뼛속까지 여성 혐오라는 인식과 함께 민주당 DNA에는 아예 성인지감수성이 없음을 스스로 입증한 것”이라고 꼬집으며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후보자가 지명되기 전부터 탄핵을 거론하며 MBC언론노조와 함께 이 후보자의 방통위원장으로써 업무능력 검증보다 신상 털기와 모욕주기에만 열 올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민주당은 여성정책, 성평등을 부르짖지만, 유독 성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성 비위 사건에 연루됐던 오거돈, 박원순 전 시장과 안희정 전 도지사를 거론했다.
|
|
|
▲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6월 11일 미디어펜과 인터뷰에서 22대 국회의원으로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
또 그는 김건희 여사를 향해 ‘설치는 암컷’이라는 발언을 한 최강욱 전 의원과, ‘이대생 성 상납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김준혁 의원을 지적하며 “민주당의 여성비하 막말 사례는 차고 넘친다. 이것이 민주당이 외치는 여성 인권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더불어 그는 “곧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이진숙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최민희 위원장과 김현 간사는 같은 당이라고 김 의원의 발언을 감싼다면 이는 국회 과방위와 여성 전체를 모욕하는 것”이라면서 “외모 평가로 여성 공직자 후보자를 비하하는 동안, 국민은 민주당의 정치 수준을 냉정하게 평가하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모르쇠 해명으로 어물쩍 넘어가지 말고, 김 의원의 발언에 대한 공식 사과와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2019년 자유한국당 시절 인재영입으로 활동하던 이 후보자의 사진과 지난 4일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돼 소감을 발표하는 최근 사진을 비교하며 “과거와 현재 사진, 다른 사람인줄”이라는 게시글을 올리며 외모품평 논란을 자초했다.
[미디어펜=최인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