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문상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청년일자리 펀드(가칭 청년희망펀드)의 1호 기부자로 참여한 가운데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노동개혁의 방점을 ‘기승전 청년고용’에 찍었다.
최경환 부총리는 16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열린 ‘청년 20만+창조 일자리 박람회에 참석해 “노동개혁의 목표는 기업들이 청년 인력을 부담없이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도 이날 정책의원총회를 열고 노동시장 개혁 관련 5개 법안을 당론으로 확정하는 등 노동시장 개혁에 고삐를 죄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어렵게 이뤄진 노사정 대타협을 무산시키려 하거나 훼방하려는 시도는 국민의 지탄을 받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반대 분위기에 휩싸인 야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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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환 "노동개혁 모든 길은 '기승전 청년고용'으로 통한다". 최경환 부총리는 16일 부산 해운대구 우동 벡스코에서 열린 ‘청년 20만+창조 일자리 박람회에 참석해 “노동개혁의 목표는 기업들이 청년 인력을 부담없이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사진=미디어펜 |
당·정·청이 성공적인 노동개혁을 한목소리로 외치며 그 중심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내걸었다. 이날 부산 벡스코를 찾은 최 부총리는 ‘삼포’ ‘오포’ ‘칠포’ 세대로 청년들의 미래가 무너지고 있다며 일자리를 못 만들어 송구하다며 머리를 숙였다.
최 부총리는 “청년고용이야말로 우리경제가 직면한 문제의 핵심 중 핵심”이라며 “정부는 모든 경제정책이 청년고용으로 통하도록 설계하고 요즘 표현대로 ‘기승전 청년고용’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청년일자리 박람회는 정부와 경제계가 청년고용에 대한 분위기 확산을 위해 9~10월 6대 권역에서 차례로 일자리 박람회를 열 계획인 가운데 중 첫 번째이다.
최 부총리는 “많은 난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것은 바로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것”이라며 “내년부터 정년연장이 시행되지만 과도한 연공급 관행이 남아 있고 인력을 경직적으로 운용해야 하다 보니 기업들은 정규직 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노동개혁의 절실함을 설명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청년고용을 위해 “국회는 입법, 경영계는 일자리 확보와 고용안정, 노동계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를 위한 양보, 정부는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노력으로 노사정 대타협을 뒷받침해 노동개혁을 완수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노동시장 개혁 법안 발의를 주내에 완료하고 정기국회 내 법안처리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열린 정책의총에서 근로기준법·파견근로자보호법·기간제법·고용보험법·산재보험법 개정안 등 노동개혁 5개 법안을 당론으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