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육아 관련 다양한 지원책 시행…저출산·고령화 극복 기여 인정
전 계열사 유연근무제 적극 활용, 13개 계열사 가족친화기업 인증 획득
[미디어펜=박준모 기자]HD현대가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HD현대는 11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제13회 인구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대통령 표창은 단체 포상 중 가장 훈격이 높은 상이다.

   
▲ HD현대가 11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제13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고 있다./사진=HD현대 제공


보건복지부는 매년 저출산 극복, 고령화 대응에 뛰어난 공적을 거둔 개인 및 기관 등에 인구의 날 포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일반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후보자 공개 검증과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공적심사위원회 등을 거쳐 포상자가 선정됐다.

HD현대는 임신·출산·육아 관련 다양한 지원책 시행, 유연근무 적극 활용, 13개 계열사에서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한 점 등 모범적인 일-생활 균형 문화를 조성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HD현대는 그동안 임직원들의 양육 부담 해소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가족친화 제도를 꾸준히 시행해왔다.

임신 초기와 말기 전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법정 출산휴가 외에도 별도의 유급 출산휴가를 1개월 더 부여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들이 최장 밤 10시까지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직장어린이집 ‘드림보트’를 운영하고 있다. 만 6세 이상 8세 이하 자녀를 둔 임직원을 위해서 법정 육아휴직과 별개로 최대 6개월의 ‘자녀돌봄휴직’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HD현대는 임직원들의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해 교육비·양육비 지원도 확대했다. 지난해부터는 자녀 수 제한 없이 초등학교 입학 전 3년간 매년 600만 원씩 최대 1800만 원을 지원하고 있고, 여성 임직원이 임신·출산할 때마다 각각 500만 원씩, 총 1000만 원의 축하금도 지급한다.

전 계열사에 유연근무제를 적용, 출퇴근 시간을 자유롭게 조정해 자녀의 유치원 하원 등을 도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개인별로 설정한 업무시간이 종료되면 PC가 10분 후 자동으로 종료되도록 하는 등 직원들의 일-생활 균형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HD현대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 받아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오일뱅크 등 그룹 내 주요 계열사 13개사가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HD현대 관계자는 “직원들의 일-생활 균형을 위해 시행해온 다양한 노력이 이번 수상으로 인정받았다”며 “가족친화적인 제도가 기업의 문화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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