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목감천 하천 정비사업 현장 방문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환경부는 국토교통부와 12일 경기도 광명시흥 신도시 사업 현장과 목감천 하천 정비사업 현장을 합동 점검하고, 홍수에 안전한 신도시 조성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 환경부 정부세종청사./사진=미디어펜


이날 점검은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사업과 목감천 하천 정비사업 추진 현황을 두 부처 차관이 함께 살펴보고,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라는 공통 목표를 이뤄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이병화 환경부 차관과 진현환 국토부 1차관은 광명시흥 지구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추진 계획을 보고받고 사업 현황을 점검한다.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는 광명·시흥시에 걸쳐 총 1271만㎡(약 384만 평) 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청년과 무주택 서민 등을 위한 공공주택을 포함해 약 6만7000호를 공급할 예정이다.

해당 지구는 서울 여의도에서 12㎞ 거리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안쪽에 위치하는 등 도심 접근성이 우수해 국민 관심이 높다.

정부는 광명시흥지구에 남북축으로 이어지는 광역교통망과 함께 상업·문화·의료 등 도시 기반시설을 입체·복합 개발해 주거 여건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구상이다. 풍부한 친수 공간을 활용한 녹지공간도 공급해 삶의 질을 높이고 보행 친화적인 도시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광명시흥 신도시가 서울 인근 광명, 시흥 등 발전을 견인하는 서남권 핵심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구계획을 올 하반기까지 마련하고,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광명시흥지구 점검 이후 두 차관은 목감천 유역 홍수 예방을 위해 추진 중인 하천정비사업 현장을 점검한다.

목감천은 광명시와 시흥시뿐 아니라 서울시 구로구가 위치해 있는 등 인구 밀집도가 높고, 하천 폭이 좁아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어 선제적인 홍수 예방 대책 추진이 필요한 하천이다.

환경부는 지난 4월부터 광명시흥 지구를 관통하는 목감천에 대규모 저류지를 조성하고 제방 13㎞를 정비하는 '목감천 하천 정비사업'을 2029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최근 증가하는 집중호우로부터 수해를 예방하기 위해 물그릇을 확보하는 등 도시 홍수방어능력을 제고하는 게 목적이다. 

환경부는 저류지 공사가 완료되면 약 257만 톤의 물을 저장해 목감천 홍수 안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병화 차관은 "광명·시흥 신도시 사업이 추진되는 목감천 유역은 수위 상승이 빠르게 일어나는 특성이 있어 저류지를 도입하면 하류 하천 수위를 낮춰 긴급상황 시 대피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골든타임)을 더욱 확보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부처 간 칸막이를 허물고 긴밀히 협의해 수해로부터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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