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와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 공동 주관 대회인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첫 날 단독 2위로 쾌조의 출발을 했다. 

임성재는 11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쓸어담고 보기 2개를 범해 7언더파를 쳤다.

   
▲ 제네시스 스코티시오픈 1라운드에서 단독 2위에 오른 임성재. /사진=PGA 투어 공식 SNS


버디만 8개로 8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로 나선 저스틴 토머스(미국)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오른 임성재는 시즌 첫 우승이자 PGA투어 통산 3번째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다음주 스코틀랜드 로열 트룬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디오픈을 앞두고 전초전 성격으로 개최돼 임성재가 좋은 컨디션을 보인 것은 고무적이다.

이날 임성재는 '줄버디 쇼'를 펼쳤다. 1번 홀(파4)에서 그린을 놓쳐 보기로 스타트를 끊었지만 이후 2~4번 홀, 8~10번 홀, 14~16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세 차례나 하며 무섭게 타수를 줄였다. 17번 홀(파3) 티샷을 그린에 못 올려 보기를 범해 공동 선두를 놓친 것은 아쉬웠다.

안병훈이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적어내며 공동 8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3위로 좋은 성적을 낸 바 있다. 

국내파 이정환이 3언더파로 공동 34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김시우는 공동 58위(2언더파), 김주형은 공동 77위(1언더파)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5언더파, 공동 8위로 무난한 출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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