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문제점에 대해 폭로성 발언을 해 주목 받았던 박주호 전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이 개인 SNS를 통해 근황을 알렸다.
박주호 전 위원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유로 2024 경기를 관전하고, 친정팀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구단을 방문한 사진을 올리며 근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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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호 전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이 독일에서 유로 2024 준결승전을 관전하고 인증샷을 올렸다. /사진=박주호 인스타그램 캡처 |
박주호는 이 게시물에 "유로 2024 준결승 네덜란드vs잉글랜드 경기를 관람 후 오랜만에 친정팀 도르트문트를 방문했습니다"라는 멘트를 덧붙여 놓았다.
박주호는 11일 열린 잉글랜드-독일의 유로 2024 준결승전 관람 인증샷과 함께 현역 선수 시절 도르트문트에서 함께 뛰었던 누리 사힌 도르트문트 감독과 만나 얘기를 나누는 모습, 도르트문트 구단을 찾아 찍은 기념사진 등을 게재했다.
박주호는 일본, 스위스, 독일 등 해외리그에서 활약하다 국내로 돌아와 K리그의 울산, 수원FC를 거쳐 지난해 은퇴했다, 도르트문트는 박주호가 2015년 8월부터 2017년 말까지 몸담았던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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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호가 친정팀 도르트문트 구단을 방문해 엣 동료였던 누리 사힌 도르트문트 감독을 만나고(왼쪽) 기념 사진도 찍었다. /사진=박주호 인스타그램 캡처 |
올해 2월부터 5개월 가까이 전력강화위원으로 일했던 박 전 위원은 최근 축구계에서 가장 핫한 이슈의 중심에 서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신임 대표팀 감독으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을 선임하자 박 전 위원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감독 선임 과정의 문제점을 비판하며 자신이 느꼈던 불합리한 점들에 대해 쓴소리를 쏟아냈다.
박 전 위원은 전력강화위에서 대표팀 감독을 국내 감독으로 뽑으려는 분위기가 있었고, 홍 감독 선임 결정을 위원인 자신도 몰랐다고 하는 등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폭로성 발언을 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축구협회는 박 전 위원이 자의적인 시각으로 왜곡했다며 규정을 검토해 대응하겠다는 입장문을 내놓아 법적 대응을 시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당수 축구팬들은 박주호 전 위원이 용기있게 축구협회의 문제점을 짚었다며 옹호와 응원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박주호 전 위원은 독일에서 귀국하면 18일 'K리그X산리오캐릭터즈 프리오픈데이' 행사, 19일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하는 어린이 축구 클리닉 등 예정된 일정에 참여하며 'My Way'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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