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구단위계획 변경안 원안 가결…올해 내 착공 가능 전망
2조 규모 대형 도심권 마이스…한화 손으로 강북 새 랜드마크 건설
[미디어펜=서동영 기자]다양한 복합개발 사업을 성공시킨 한화 건설부문이 서울역 북북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을 통해 복합개발 '베테랑'의 면모를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투시도./사진=서울시

12일 한화 건설부문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이 올해 내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 측은 "정확한 기일은 밝힐 수 없지만 올해 안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한화 컨소시엄이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서울역사 뒤 북부 유유철도용지 연면적 약 34만㎡에 최고 39층 규모 컨벤션센터, 호텔, 업무, 판매시설 등 도심권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시설을 조성하는 약 2조 원 규모 대형 민자사업이다. 

완공된다면 서울 강북의 '코엑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도심·강북권 최초로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회의장과 전시장을 갖춘 컨벤션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에서 국제회의 수준의 시설은 코엑스, 세텍(SETEC) 등 주로 강남지역에 집중됐다. 

서울시도 서울역 북부역세권을 통해 서울 강북의 새 랜드마크를 세우겠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제1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원안가결했다. 사실상 착공을 위한 인허가가 마무리되면서 사업 진행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는 평가다.

한화 건설부문으로서는 기다렸던 소식이다. 당초 2022년 착공을 목표로 했으나 인허가 등 여러 이유로 지금까지 첫 삽을 뜨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수의 복합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던 한화 건설부문은 이번에도 실력 발휘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그동안 한화 건설부문은 수원 마이스 복합단지(2조 원), 수서역 환승센터(1조2000억 원), 대전역세권(1조 원) 등 대규모 복합개발을 성공시킨 바 있다. 이로인해 국내에서 복합개발의 노하우와 경험은 한화 건설부문이 독보적이라는 평가다. 

현재도 서울역 북부역세권과 함께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개발사업(2조2000억)을 맡아 진행 중이다. 잠실 스포츠·마이스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 부지에 전시컨벤션센터와 스포츠 콤플렉스 등 업무·숙박·상업시설을 복합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서울 강북지역 랜드마크 건설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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