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진현우 기자]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2일 "(권리당원) 여러분들이 공천권을 가지고 직접 나서서 당협위원장과 국회의원을 갈아치울 수 있는 '권리당원 소환제'를 실시해야 한다"며 "당협의 문제점 중 사실이 있으면 중앙당으로 금방 올릴 수 있는 채널인 '신문고'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4차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여러분들이 정말로 이 당의 썩은 기득권부터 청산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여러분들이 원하는 것이 당원이 진짜 주인이 되는 정당 아닌가"라며 "나와 함께 반드시 당원이 진짜 주인이 되는 보수혁명을 일궈내자"고 호소했다.

이어 "그것이 바로 박정희 정신을 실현하는 길"이라며 "가난에서 풍요로 가고, 무에서 유를 만든 진취적이고 혁신적인 박정희 정신으로 수도권으로 진격하자. 수도권에서 승리하는 정당을 만들자"고 부연했다.

윤 후보는 구체적인 지역 공약과 관련해서는 "대구를 AI(인공지능)혁신, 디지털 기반에 입각한 제2의 판교로 만들겠다"며 "첨단기업을 유치해 안정적 일자리를 청년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TK(대구·경북)지역 부흥을 위한 인사나 예산을 너무 홀대했고 자존심을 꺾어놨다"며 "여러분들이 이 당(국민의힘)의 주인이 되는 당원혁명·보수혁명으로 반드시 자존심을 살리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와 함께 지난 2016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을 둘러싼 탄핵정국과 관련해 "대통령이 탄핵을 당하고 당의 위기에 있었고 우파가 분열될 때 바로 누가 여러분들과 같이 있었는가. 바로 나였다"며 ";보수대통령 바로 세우기 특별위원회;를 만들겠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역사 속 보수 대통령의 올바른 평가를 받도록 나서겠다"고 공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