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2라운드가 악천후로 순연된 가운데 유해란과 김효주, 이미향, 성유진, 고진영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유해란은 12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11개 홀을 치른 가운데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중간 순위 공동 2위로 올라선 유해란. /사진=LPGA 공식 SNS


1라운드 공동 10위였던 유해란은 중간합계 9언더파로 일단 공동 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유해란은 4개 홀 연속 줄버디 행진을 하다가 번개를 동반한 폭우로 경기를 중단하게 돼 상승세 흐름이 끊긴 것이 아쉬웠다. 13개 홀을 소화하며 합계 12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선 후루에 아야카(일본)와은 3타 차다.

악천후로 인한 경기 중단으로 이날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한 선수가 66명이나 된다.

'LPGA 루키' 성유진의 분발이 돋보였다. 성유진은 2라운드 18홀을 모두 마쳤는데, 이날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를 몰아쳤다. 1라운드 공동 75위로 컷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무려 69계단이나 점프해 공동 6위(7언더파)로 수직 상승했다.

이미향도 18홀을 다 돌며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1라운드 공동 21위에서 공동 6위(7언더파)로 올라섰다.

1라운드를 공동 4위로 출발했던 김효주는 13개 홀까지 1타를 줄여 성유진, 이미향과 나란히 공동 6위에 자리한 채 경기를 중단했다.

   
▲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중간 순위 공동 10위로 올라선 고진영. /사진=LPGA 공식 SNS


고진영과 안나린이 이날 나란히 4타씩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로 공동 10위로 올라섰다. 1라운드 공동 4위였던 최혜진은 8개 홀까지 소화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역시 공동 10위 상태에서 잔여 홀을 치르게 됐다.

고진영, 김효주와 함께 파리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양희영은 14개 홀까지 버디 2개, 보기 2개를 맞바꿔 중간 합계 2언더파로 37위에 머물렀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소속으로 원정에 나선 국내파 3명 가운데는 황유민이 14개 홀까지 공동 54위(이븐파)에 올라 컷 통과를 바라보는 것이 가장 높은 순위다. 박지영은 10개 홀까지 합계 5오버파로 컷 통과가 사실상 힘들어졌고, 이예원은 2라운드를 마친 상황에서 합계 8오버파로 컷 탈락이 확정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