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경기 양주시의 한 태권도장에서 5살 남자아이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13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7시 40분쯤 양주시 덕계동의 한 태권도장이 있는 건물 의원에서 "5살 남자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 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다. A군은 소방 당국이 출동했을 당시 A군은 심정지 상태였으며,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 경찰 로고./사진=경찰청 제공


경찰은 태권도장 관장 30대 남성 B씨가 A군을 무리하게 방치한 정황을 확인, 현장에서 B씨를 긴급체포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에 따르면 B씨는 말아서 세워놓은 매트 사이에 A군을 거꾸로 넣고 10~20분가량 방치했다.

이후 A군이 숨을 쉬지 않자 B씨는 A군을 태권도장과 같은 건물에 있는 의원으로 데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이 병원으로 이송된 뒤 B씨가 범행 장면이 담긴 태권도장 CCTV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로 B씨를 입건하고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