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홈런 선두를 달리지만 홈런이 뜸했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9경기 만에 홈런을 쏘아올렸다.

저지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5타석 1타수 1안타 4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3회초 터뜨린 시즌 33호 솔로 홈런이었다.

   
▲ 저지가 볼티모어전에서 시즌 33호 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뉴욕 양키스 SNS


저지의 홈런은 지난 3일 신시내티 레즈전 32호포 이후 9경기, 열흘 만에 나왔다. 아메리칸리그뿐 아니라 MLB 전체 홈런 1위에 올라 있는 저지는 2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28개)와 격차를 5개로 벌려놓았다.

1회 초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나간 저지는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다. 샌디에이고가 2-1로 앞선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티모어 좌완 선발 케이드 포비치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저지의 홈런에 당한 볼티모어 투수들은 이후 저지와 쉽게 승부를 하지 못했다. 저지는 5회, 8회, 9회 3연속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저지가 한 경기에서 볼넷 4개를 기록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볼티모어의 저지 회피에도 양키스는 결국 4-1로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은 치열하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데, 이날 맞대결 승리로 2위 양키스(57승 39패)는 1위 볼티모어(57승 37패)와 승차를 1게임으로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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