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3라운드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유지해 끝까지 우승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임성재는 13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쳤다.

   
▲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3라운드에서 공동 4위에 오른 임성재. /사진=PGA 투어 공식 SNS


중간 합계 13언더파를 기록한 임성재는 2라운드 공동 3위에서 공동 4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합계 17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지킨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와는 4타 차로 벌어졌지만, 시즌 6번째 톱10을 넘어 역전 우승도 노려볼 만하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거둔 임성재는 올 시즌 최고성적이 지난달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공동 3위다. 특히 다음주 열리는 메이저대회 디오픈을 앞두고 전초전 성격의 이번 대회에서 좋은 샷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이날 임성재는 2번(파4)과 4번(파4), 6번 홀(파3)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7번 홀(파4) 보기는 곧바로 8번 홀(파4) 버디로 만회해 전반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는 버디 1개와 보기를 1개를 맞바꿔 제자리걸음을 했다.

김주형과 국내파 이정환은 나란히 한 타를 줄여 공동 43위(6언더파)에 자리했고, 김시우는 공동 67위(2언더파)에 머물렀다.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적어내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유지한 오베리는 지난해 11월 RSM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올린 데 이어 8개월 만에 2승째를 바라보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8위(12언더파)로 3라운드를 마쳤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