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양키스 역사에 남을 또 하나의 기록을 썼다.

저지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원정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 출루하고 3회초에는 2루타를 친 저지는 세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5회초 1사 후 후안 소토의 솔로포로 5-1로 점수가 벌어진 후 저지가 백투백으로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볼티모어 선발투수 그레이슨 로드리게스의 체인지업을 받아친 것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갔다.

   
▲ 볼티모어전에서 시즌 34호 홈런을 날린 애런 저지. /사진=뉴욕 양키스 SNS


전날 볼티모어전에서 9경기 만에 33호 홈런을 때렸던 저지는 이틀 연속 아치를 그리며 다시 홈런포를 뜨겁게 달궜다. MLB 전체 홈런 1위를 질주했을 뿐 아니라 양키스 구단 역사상 올스타 휴식기 이전에 34개의 홈런을 날린 최초의 선수가 됐다. 

종전 양키스의 전반기 최다 홈런 기록은 1961년 로저 매리스의 33개였다. MLB 전체로는 2001년 배리 본즈가 전반기에만 39개의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한편, 양키스는 볼티모어에 6-1로 이겨 2연승을 거뒀다. 볼티모어는 최근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두 팀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데, 양키스가 맞대결 2연승으로 58승 39패, 연패에서 헤어나지 못한 볼티모어는 57승 38패가 됐다. 볼티모어가 승률에서 앞서 1위를 지켰지만, 2위 양키스와 승차는 없어졌다.

두 팀은 15일 맞대결을 끝으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하고 올스타 브레이크를 갖는다. 15일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지구 선두로 후반기를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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