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올해 여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들의 평균 휴가 일수는 3.7일로 집계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14일 전국 5인 이상 564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하계휴가 실태 및 경기전망 조사' 결과 응답 기업의 92%가 '올해 하계 휴가를 실시한다'고 답했고, 나머지 8.0%는 '별도의 집중 기간 없이 연중 연차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기간별로는 '3일'이라고 응답한 기업이 전체의 41.5%로 가장 많았고, '5일 이상'(32.0%), '4일'(13.9%), '2일 이하'(12.5%) 등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기업은 '5일 이상'(64.3%)이 가장 많았고, 그 뒤로 '4일'(19.6%), '3일'(16.1%)로 집계됐다. '2일 이하'의 응답률은 0%였다.

300인 미만 기업의 여름휴가 일수는 '3일'이 44.7%로 가장 많았다. 이어 '5일 이상'(28.1%), '2일 이하'(14%), 4일(13.2%) 순이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약 일주일 동안 단기간 집중적으로 휴가를 부여한다는 응답이 72.6%로 가장 많았고, 비제조업 기업에서는 '1~2개월 장기간에 걸쳐 휴가를 실시한다'는 응답이 70.6%로 가장 높았다.

   
▲ 한국경영자총협회./사진=한국경총 제공

단기간에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들은 7월 말과 8월 초에 집중적으로 하계휴가를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간'(약 일주일)과 '2주에 걸친 교대' 방식으로 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월 초순(49.2%)과 7월 하순(35.3%)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여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의 59.8%는 올해 휴가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는 전년(61%)에 비해 1.2%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휴가비를 지급하는 300인 이상 기업은 전체 69%로, 300인 미만 기업(58.6%)보다 10.4%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연차휴가 사용 촉진 제도를 시행할 것이라는 기업은 전년(60.9%) 대비 3.1%포인트 늘어난 64%로 조사됐다.

올해 하반기 경기가 상반기에 비해 어떠할 것으로 예상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체 응답 기업 88.3%가 하반기 경기 전망이 상반기보다 악화하거나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300인 이상 기업의 경우 52.2%가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과, 300인 미만 기업의 경우 45.8%가 '상반기보다 악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하반기 채용 계획에 대해서는 '상반기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65.1%로 가장 많았다. 하반기 채용이 상반기보다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응답은 24.8%, '확대될 것'으로 본 기업은 10.1%로 조사됐다.
[미디어펜=김연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