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수출 1089억 달러, 수입 678억 달러, 무역수지는 411억 달러 흑자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8개월간 이어진 반도체 수출 상승세에 힘입어 상반기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무역수지가 큰 폭의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 반도체 생산라인 클린룸./사진=삼성전자


15일 산업통상자원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정보통신산업 수출은 전년대비 28.2% 증가한 1088억 5000만 달러로 상반기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을 달성했으며, 수입은 0.7% 감소한 677억 8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410억 7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상반기 ICT 수출은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가 수요 확대, 판매단가 상승 등으로 크게 증가해 전체 ICT 수출의 성장을 주도하면서 올해 1월부터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하는 등 수출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49.9%), 디스플레이(14.6%), 컴퓨터·주변기기(35.6%)는 증가한 반면, 휴대폰(-2.8%)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37.3%), 베트남(21.7%), 미국(19.2%), 유럽연합(8.2%) 등은 증가했지만 일본(-9.3%)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ICT 수입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증가에도 휴대폰 등의 감소로 전년 상반기(682억 5000만 달러) 대비 소폭 감소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 호조와 관련 “메모리반도체의 경우, D램 및 낸드플래시의 고정거래가격 반등, HBM 등 고부가가치 품목 중심 수요 증가 등에 따라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시스템 반도체 수출도 반도체 업황 회복 등에 기인해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달 ICT 수출은 210억 5000만 달러, 수입 108억 7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101억 8000만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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