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가능성 ↑…두산로보틱스 '글쎄'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오는 8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한국 지수 정기 종목 변경을 앞두고 시장에서는 새로 편입될 후보 종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 오는 8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정기 종목 변경을 앞두고 시장에서는 새로 편입될 후보 종목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달 13일(한국시간) 공개될 MSCI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는 종목으로 LS ELECTRIC(LS일렉트릭), 두산로보틱스, 삼천당제약, 삼양식품, LIG넥스원, LS, 현대로템 등이 꼽힌다.

MSCI는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편출입 종목을 선정한다. 이번 정기 리뷰 편입을 위한 기준점은 시가총액 5조8950억원, 유동 시가총액 1조965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MSCI는 5월과 11월 반기 리뷰와 2월과 8월 분기 리뷰 등 1년에 네 차례에 걸쳐 지수 구성 종목을 변경하고 있다. 

우선 이달 18~22일 사이 한국지수 정기변경을 위한 평가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해당 시기 시가총액과 유동시가총액을 바탕으로 지수 구성 종목 편출입을 결정하게 된다. 

MSCI 지수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글로벌 주가 지수다. MSCI 지수는 세계 펀드의 30%, 미국 내 펀드의 약 95%가 지표로 삼는 만큼 영향력이 크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투자하는 대형 펀드 운용의 주요 기준으로 사용되는 만큼 MSCI에 편입될 경우 지수 추종 자금이 유입돼 주가에는 호재로 작용한다. 

실제 지난 5월 MSCI 지수에 편입된 알테오젠, HD현대일렉트릭, 엔켐은 6월 한 달 동안 각각 3063억원, 1845억원, 693억원의 순매수가 유입된 바 있다.

우선 후보군 중 LS일렉트릭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시총 6조원대에 안착했기 때문이다. LS일렉트릭은 시총이 올해 초 2조1990억원에서 지난 12일 기준 6조5850억원으로 증가했다. 최근 일주일간 13.38%의 주가 상승률을 보이면서 몸집을 불렸다. 

두산로보틱스는 편입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실제 편입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MSCI 편출입 결정에 사용되는 주가 기준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두산로보틱스의 주가가 큰 변동성을 보이는 까닭이다. 

지난 10일만 해도 종가 기준으로 5조1056억원 수준이었던 두산로보틱스의 시가총액은 11일 그룹 재편안 발표 이후 12일 주가가 23.92% 뛰면서 12일 종가 기준 6조8515억원 규모로 불어났다. 하지만 15일 오전 11시 5분 기준 10.79% 떨어지며 9만4300원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도 6조1514억원으로 주저앉았다. 

반면 8월 MSCI 지수에서 빠지게 될 종목으로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 현대건설, 한미약품, 넷마블 등이 거론되고 있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LS일렉트릭은 MSCI 편입 기준보다 주가가 상회해 편입이 유력하다”면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시총과 유동시총 모두 크게 저조해 편출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