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 한양증권 최대주주인 한양학원이 경영권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 한양증권 최대주주인 한양학원이 경영권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한양증권은 "최대주주인 한양학원이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나 매각 대상자, 매각 금액, 매각 방식 및 매각 일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며 "1개월 이내 또는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할 것"이라고 1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공시는 지난 12일 한국거래소가 한양증권에 최대주주 등 지분 매각 추진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최대주주인 한양학원의 지분율은 지난 3월 말 보통주 기준 16.29%다. 백남관광, 에이치비디씨 등 특수관계인 포함 의결권 지분은 40.99%다.

한양학원은 에이치비디씨가 최대주주인 한양산업개발과 한양의료원의 부실 등으로 인해 한양증권 매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양산업개발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부채가 4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다. 부동산PF 책임준공약정 대출잔액만 3656억원에 이르고 있다. 한양산업개발은 지난해 496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또 한양대병원은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파업 여파로 경영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양증권 매각과 관련해 관심을 보이는 기업으로는 KCGI운용 최대주주인 KCGI와 우리금융지주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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