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안타를 치고 볼넷도 얻고 도루도 성공시켰다.

김하성은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홈경기에 6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 활약을 펼쳤다.

샌디에이고는 3-6으로 패했다.

   
▲ 김하성(왼쪽)이 7회말 안타를 치고 나가 캄푸사노의 홈런으로 득점한 후 캄푸사노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이날 경기를 끝으로 MLB는 짧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갖는다. 16일 올스타 홈런더비, 17일 올스타전이 열리며 오는 20일 후반기 일정이 재개된다.

김하성은 이날 1회말 1사 2, 3루의 첫 타석에서 3루쪽으로 강한 타구를 보냈으나 3루수  오스틴 라일리의 호수비에 걸려 아웃됐다. 4회말에는 1사 후 볼넷 출루해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시즌 18호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에 나갔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으로 돌아오지는 못했다.

7회말 세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루이스 캄푸사노의 투런홈런이 터져 김하성은 득점을 하나 올렸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로써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올시즌 전반기에 치른 99경기 가운데 97경기에 출전해 주전 유격수로 뛰며 타율 0.226(323타수 73안타), 10홈런 40타점 48득점 18도루 48볼넷의 성적을 냈다. 출루율 0.327, 장타율 0.375로 OPS는 0.702를 기록했다.

공수주에서 고르게 활약한 편이지만 지난해 시즌 타율 0.260과 비교하면 타율이 너무 떨어져 기대에 못미쳤다. 후반기에는 일단 타율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경기 패배로 50승 49패의 전적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머물렀다. 지구 선두 LA 다저스(56승 41패)에 7게임 차 뒤졌고,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49승 48패)와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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