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당대표 어려운 자리…사심 없이 당대표 잘 할 사람은 나"
한동훈 겨냥 "대권 욕심 때문에 尹과 각세우고 당 분열해"
[미디어펜=진현우 기자]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15일 "요새 다니면 당원들이 '나경원이 고생 많이 했고 당대표를 할 때가 됐다'고 말해준다"며 "노련한 전략과 지혜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끌어내리겠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제4차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통해 "'이재명 민주당' 폭거와 탄핵의 광풍을 막아내는 것은 노련한 경험을 해 본 사람이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후보는 "이번 당대표는 정말 어려운 자리"라며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을 올려야 하고 당 지지을 올려야 한다"고 했다.

   
▲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5일 오후 충남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제4차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충남 합동연설회에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2024.7.15/사진=연합뉴스

이어 "22년 동안 당을 한번도 떠나지 않았고 계파나 권력에 굴하지 않았다"며 "사심을 앞세우지 않았다. 이겨본 사람 그리고 당을 잘 알고 사심 없이 당대표를 잘 할 사람은 나"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나 후보는 경쟁자인 한동훈 후보를 겨냥해 "대권 욕심 때문에 대통령과 각을 세우고 (당을) 분열하는 사람"이라며 "국정농단, 당무개입 어디서 많이 들어보지 않았나.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혐의를 씌운 단어인데 그 단어를 스스럼 없이 말해서 이재명 민주당에 빌미를 주는 후보는 불안하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원희룡 후보를 겨냥해서도 "갑자기 나온 후보"라며 "여러분 갑자기 나온 후보가 대통령에게 할 말을 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나 후보는 "대통령이 잘하는 것은 팍팍 밀고 잘못하는 것은 쓴소리를 해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지키겠다"며 "그래야 보수 재집권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실패하면 절대 집권하지 못하고 대통령 탄핵을 못 막으며 우리가 절대 일어설 수 없다"며 "싸워보고 이겨본 사람, 수도권 민심을 얻어본 사람이 당을 이기는 당으로 변화 시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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