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선발 투수 윤영철이 부상으로 장기간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이의리의 부상 이탈 등으로 이미 마운드에 비상이 걸려 있는 KIA로서는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KIA 구단은 15일 "윤영철이 오늘 병원 검진 결과 척추 피로골절 소견을 받았다"며 "3주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복귀 시점은 재검진 이후 판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 척추 피로골절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하게 된 윤영철. /사진=KIA 타이거즈 SNS


윤영철은 지난 13일 SSG 랜더스와 광주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2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했으나 허리 쪽에 통증을 느껴 3회를 앞두고 임기영과 교체돼 물러났다. 구단 지정 병원에서 요추 염증 진단을 받아 14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윤영철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15알 두 군데 정형외과를 찾아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척추에 피로골절 증세가 있다는 소견이 나왔다.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 8승 7패 평균자책점 4.04로 선발 요원으로 자리잡은 윤영철은 올 시즌 7승 4패 평균자책점 4.30을 기록하며 KIA가 선두로 순항하는데 한 몫을 담당해왔다. 그런데 부상으로 언제 복귀할 지 알 수 없는 공백기를 갖게 됐다.

KIA 마운드는 비상에 또 비상이다. 또 다른 좌완 선발 이의리가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시즌 아웃됐고, 외국인투수 크로우도 팔꿈치 부상으로 알드레드로 교체됐다.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어깨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상태다.

KIA는 어려운 가운데도 부상 이탈 선수를 대체 선수들이 잘 메우며 선두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후반기 순위 다툼이 치열해지는 시점에서 윤영철의 추가 이탈은 대형 악재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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