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울버햄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떠나 프랑스 리그1 무대로 뛰어들까. 황희찬의 프랑스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이적설이 다시 불거졌다. 황희찬 스스로가 마르세유행을 원한다는 내용이어서 이적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축구 이적시장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황희찬이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로 이적하고 싶어한다'는 타이틀로 황희찬의 마르세유 입단 가능성을 전했다.

   
▲ 프랑스 마르세유가 황희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황희찬도 마르세유로 이적하고 싶어 한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울버햄튼 홈페이지


풋 메르카토는 "마르세유는 울버햄튼과 아직 협상을 진행 중이다. 마르세유의 관심을 받고 있는 황희찬이 에이전트를 통해 마르세유에 입단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마르세유가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후 팀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입할 선수들을 여럿 살펴보고 있다면서 "최근 마르세유가 황희찬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황희찬은 EPL에서 29경기 출전해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파블로 롱고리아 마르세유 회장과 구단 수뇌부의 관심을 사기에 충분했다"고 마르세유 구단의 황희찬에 대한 관심을 전했다.

마르세유 구단이 황희찬 영입에 나선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졌다. 프랑스 유력 매체 레퀴프는 지난 5일 마르세유 구단 수뇌부가 만장일치로 황희찬 영입을 원한다는 보도를 했다. 

당시만 해도 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은 낮아 보였다. 황희찬이 이제 본격적으로 울버햄튼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잡으며 EPL에서 이름을 떨치기 시작했고, 울버햄튼이 2028년까지 계약을 한 황희찬을 쉽게 놓아줄 리 없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풋 메르카토의 보도는 '대반전'이다. 황희찬이 개인적으로 마르세유 이적을 원하고 있으며, 마르세유가 내건 조건에 합의를 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마르세유가 2000만 유로(302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했지만 울버햄튼이 거절했다"면서 두 구단 사이에 협상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풋 메르카토에 이 기사를 쓴 산티 아우나 기자는 이날 개인 SNS에 황희찬이 마르세유 유니폼을 입은 합성 사진을 게시하면서 "울버햄튼의 황희찬이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입단에 개인적으로 동의했다"는 멘트를 덧붙여 황희찬의 뜻을 강조하기도 했다.

   
▲ 사진=산티 아우나 SNS 캡처


황희찬이 왜 울버햄튼을 떠나 마르세유로 가고싶어 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마르세유가 내건 계약 조건이 매력적일 수도 있고, 울버햄튼에서보다는 마르세유에서 뛰는 것이 자신의 가치를 더욱 빛낼 수 있다는 판단을 했을 수도 있다.

어쨌든 '이적설'로만 여겨졌전 황희찬의 마르세유 입단이 구체화되는 듯해 그의 거취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핫 이슈로 떠올랐다. 황희찬이 마르세유 유니폼을 입는다면 EPL에서 손흥민(토트넘)과 맞대결 대신 프랑스 리그1에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맞대결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마르세유는 리그1에서 9번이나 우승한 프랑스의 전통 명문 클럽이다. 1992-199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2022-2023시즌 리그 3위에 올랐으나 지난 시즌에는 8위까지 떨어지자 데 제르비 감독을 영입하고 전력 강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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