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엄지성(22)의 스완지 시티 입단이 공식 발표됐다. 엄지성은 에이스의 상징인 등번호 10번을 달고 뛴다.

   
▲ 엄지성이 스완지 시티에 입단해 등번호 10번을 달고 뛴다. /사진=스완지 시티 공식 SNS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스완지 시티 구단은 1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 계정을 통해 엄지성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며 배번 10번을 받았다. 이적료는 120만달러(약 16억6000만원) 수준으로 전해진다.

엄지성의 스완지 시티 이적은 이미 소속팀이었던 광주FC의 발표로 알려져 있었다. 광주 구단은 지난 3일 스완지 시티와 엄지성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엄지성은 광주 팬들과 작별의 시간을 갖고 영국으로 향해 메디컬 테스트 등 계약 절차를 마무리짓고 이날 스완지 시티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처음 공개한 것이다.

엄지성은 기성용(FC서울)에 이어 스완지 시티에서 뛰는 역대 두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기성용은 지난 2012~2018년 스완지 시티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바 있다.

   
▲ 기성용이 스완지 시티의 엄지성 영입을 축하하는 영상 메시지를 보냈다. /사진=스완지 시티 공식 SNS


스완지 시티 구단은 기성용이 엄지성 입단을 축하하는 동영상 메시지를 공식 SNS에 올렸다. 기성용은 스완지 구단의 엄지성 영입을 축하하며 그가 뛰어난 재능을 가진 선수라는 덕담을 하기도 했다.

엄지성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루크 윌리엄스 스완지 시티 감독은 "엄지성은 스피드와 창의성을 팀에 안겨줄 선수라는 것을 믿는다"며 "우리는 경기장 중앙과 바깥쪽에서 더 역동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가 상대에게 더 큰 위협을 가할 수 있도록 역동성을 가져다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엄지성 영입을 반겼다.

   
▲ 엄지성이 스완지 시티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사진=스완지 시티 공식 홈페이지


엄지성은 광주FC 유스팀 출신으로 2021년 프로 데뷔해 광주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했다. 활동량이 많고 창의적인 플레이에 능해 공격 전 부문을 소화할 수 있다. 2022년 28경기에서 9골 1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2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고, 광주의 K리그2 우승과 1부리그 승격에 큰 힘을 보탰다. 2022년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아이슬란드와 친선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러 데뷔골을 터뜨리며 이름을 더 널리 알렸다.

스완지 시티는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15승 12무 19패로 14위에 머물렀다. 전력 보강이 필요해 엄지성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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