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보다 가상자산 시장 우호적…시장 활성화 기대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총격 피습을 계기로 그의 대선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가상자산 대표주자 격인 비트코인의 가격도 고공행진 하고 있다.

   
▲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총격 피습을 계기로 그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다. /사진=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엑스 화면 캡처


16일 글로벌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 기준 1비트코인은 6만46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 전과 비교하면 5.69% 오른 수준이다. 비트코인이 하루 새 5% 이상 오른 것은 지난 5월 20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10년 전 파산한 일본의 가상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Mt. Gox)가 보유하던 비트코인이 대거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최근 하락세를 보여 왔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총격 사건 이후 상승 전환했다. 총격 사건 직전 5만8000달러대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사건 이후 이틀 만에 약 10% 급등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유세 중 총격을 당했고,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실제 사건 직후 트럼프 전 대통의 당선 가능성은 60%에서 70%까지 크게 높아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의 승리 가능성 상승은 비트코인 가격 랠리로 이어지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가상자산 산업에 친화적인 메시지를 던진 인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보다 가상자산 산업에 우호적이라고 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의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스스로 ‘가상자산 대통령’(crypto president)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가상자산 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가상자산으로도 기부금을 받는다는 방침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디지털 자산 투자 관리 회사인 마그넷 캐피털의 벤자민 셀러르마예르 분석가는 “공화당은 가상자산을 찬성해왔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확률이 높아진 것은 가상자산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긍정적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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