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024 메이저리그(MLB) 올스타 홈런더비에서 우승했다.

에르난데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4 올스타전 전야제 홈런더비 결승에서 14개의 홈런을 쏘아올려 13개를 기록한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를 1개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 2024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더비에서 에르난데스가 홈런을 쏘아올리고 있다. /사진=MLB 공식 SNS


다저스 소속 선수로 올스타전 홈런디비에서 처음 우승한 에르난데스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 달러(약 13억8500만원)를 받았다.

이번 홈런더비에는 에르난데스와 위트 주니어, 그리고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 아돌리스 가르시아(텍사스 레인저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총 8명이 출전했다.

에르난데스는 8명 가운데 4명을 가리는 예선에서는 19개의 홈런을 날려 4위로 간신히 통과했다. 준결승에서는 16개의 홈런을 기록, 알렉 봄을 1개 차로 따돌리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위트 주니어는 준결승에서 호세 라미레스를 물리쳤다.

결승에서 먼저 타격에 나선 에르난데스는 2분 동안 27차례 타격을 하는 본 라운드에서 총 11개의 홈런을 날렸고, 3개의 아웃카운트가 주어지는 보너스 라운드(비거리 130m 이상 홈런시 추가 타격 기회 주어짐)에서 3개를 추가해 총 14개의 홈런을 성공시켰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위트 주니어도 본 라운드에서 에르난데스와 똑 같은 11개의 홈런을 날렸지만 보너스 라운드에서 2개에 그쳐 합계 13개가 됐다. 에르난데스의 우승이었다.

   
▲ 2024 메이저리그 올스타 홈런더비에서 우승한 에르난데스. /사진=MLB 공식 SNS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외야수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전반기 19개의 홈런(타율 0.261)을 날렸다.

이날 홈런더비에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이자 MLB 전체 1위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34개), 내셔널리그 홈런 1위 오타니 쇼헤이(다저스·29개)는 참가하지 않았다.

한편, 2024 MLB 올스타전은 17일 오전 9시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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