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웃음 치트키' 조정석이 순도 100% 코미디로 여름 극장가 접수에 나선다.

16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파일럿'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한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가 참석했다.

'파일럿'은 스타 파일럿에서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된 한정우(조정석)가 파격 변신 이후 재취업에 성공하며 벌어지는 코미디.


   
▲ 사진=영화 '파일럿' 스틸컷


김한결 감독은 "스스로를 어른이라고 생각했던 정우가 성찰하고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관객분들도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했다"며 "코미디 영화지만 공감과 이해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재미를 만들 때도 이해가 되는 유머일지 고려하며 작업했다"고 연출 주안점을 밝혔다.

'파일럿'은 '가장 보통의 연애'로 성공적인 데뷔작을 선보인 김한결 감독의 차기작이다. 파격적 설정을 위트 있게 풀어낸 김한결 감독의 연출력과 완벽 연기 호흡을 보여준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의 코믹 케미스트리가 웃음을 선사한다.


   
▲ 사진=영화 '파일럿' 스틸컷


2019년 '엑시트'로 전국 942만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던 조정석은 6년 만에 '파일럿'으로 스크린 컴백을 알렸다.

조정석은 "순간순간 정우가 마지막에 했던 생각과 대사, 장면들이 제게도 존재했다. 시나리오 봤을 때도 공감이 많이 갔는데, 결과물을 본 오늘도 똑같은 마음이 든다. 관객분들께서 영화를 보시면서 한정우라는 캐릭터에 많이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가 끝을 향해 달려갈수록 성장해나가는 코미디 드라마인데, 이걸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파일럿'에서는 스타 파일럿으로서의 기량을 뽐내는 한정우와 파격 변신한 한정미(조정석), 당당한 매력의 윤슬기(이주명), ASMR 뷰티 유튜버다운 비주얼의 진짜 한정미(한선화), 허세 가득한 표정의 서현석(신승호)까지. 각 캐릭터들의 개성을 한눈에 느낄 수 있다.


   
▲ 사진=영화 '파일럿' 스틸컷


한선화는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에 이어 또다시 크리에이터로 분했다. 그는 콘텐츠 활동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계획이 있다"며 "왠지 앞으로도 만날 수 있을 것 같은 직업군인데, 너무 즐거웠다. 개인적으로 유튜브 활동도 할 생각이 있어서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 사진=영화 '파일럿' 스틸컷


극 중 조정석과 러블리한 '찐친 케미'를 뽐낸 이주명. 조정석이 롤모델이었다는 이주명은 "긴장하기도 했는데 (조정석이) 편하게 잘 대해주셨다"며 "그리고 선배님은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기 때문에 쉽게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다.

신승호는 얄미우면서도 귀여운, '밉상 캐릭터'를 연기했다. 신승호는 "제가 해야 할 몫이 그렇다면 최선을 다해 얄미워 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조정석 선배와 극 중 정미, 정우 두 명을 모두 마주치는 캐릭터였는데. 전 두 배우의 선배님과 연기하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조정석 선배와의 호흡이 감사할 정도로 만족스러웠다"고 전했다

신승호의 전언처럼 '파일럿'에서 1인 2역을 소화해 한정우, 한정미 캐릭터를 맡은 조정석은 치열한 고민과 논의를 거쳐 자연스러운 비주얼, 자연스러운 연기를 완성했다. 과하지 않으면서도 순도 높은 웃음을 만들어내는 조정석의 특출난 능력이 '파일럿'에서도 십분 발휘됐다.

'파일럿'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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