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조직문화 강조, 부담대 점검결과·제재 지침 등 공유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최근 은행권에서 대형 금융사고가 거듭 발생한 것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리스크 중심의 조직문화를 조성하라는 당부를 내비쳤다.

   
▲ 최근 은행권에서 대형 금융사고가 거듭 발생한 것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리스크 중심의 조직문화를 조성하라는 당부를 내비쳤다./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금감원은 16일 서울 여의도 본원 대강당에서 '2024년 은행권 내부통제 워크숍'을 열고, 은행의 내부통제 역량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은행지주 8개사와 은행 20개사의 내부통제 담당자 160여명이 참석했다.

박충현 금감원 부원장보는 "은행의 내부통제 절차나 사고 예방 장치가 마련돼 있어도 건전한 조직 문화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내부통제가 제대로 작동하기 어렵다"며 은행권에 리스크 중심 조직문화를 갖춰줄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금감원은 은행권 자체 개선 능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근 주요 지적 및 제재 사례도 공유했다. 특히 최근 실시한 부동산담보대출 점검 결과를 은행권과 공유하며, 부동산 담보가액 부풀리기를 통한 부당사고 사고 예방을 강조했다.

또 최근 발표된 금융회사 대표이사 및 임원의 '내부통제 관리 의무 위반 관련 제재 운영 지침'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업계와 소통을 강화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워크숍에서는 전문가들도 금융 사고 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이규복 금감원 금융자문관은 주가연계증권(ELS) 등 비예금상품 불완전판매와 관련한 소비자보호 강화 방향을, 변혜원 보험연구원 박사는 은행의 법규 준수를 위해 임직원의 행동경제학적 특성을 고려한 조치가 필요함을 각각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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