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활동 무대를 옮기게 될까. EPL의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이강인 영입에 나섰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뉴캐슬 관련 소식을 다루는 '맥파이 미디어'는 17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뉴캐슬 구단이 이강인 이적을 PSG 측에 공식 문의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뉴캐슬의 새 스포츠 디렉터인 폴 미첼이 이번 이적 시장에서 이강인 영입을 '이상적 목표'로 설정했다"면서 "이강인도 프랑스 챔피언 팀에서 (뉴캐슬로) 이적해 고정적인 1군 경기 출전을 원한다"고 덧붙여 이강인의 이적 가능성을 전망했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뉴캐슬이 이강인 영입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모은다. /사진=프랑스 리그1 공식 SNS


이 매체에 따르면 뉴캐슬은 4000만 파운드(약 718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축구 이적 시장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도 "EPL 팀들을 비롯한 몇몇 구단에서 이강인에게 영입 제안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어 이강인의 거취가 이번 여름 유럽축구 이적 시장의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

하지만 이강인의 이적이 성사될 지는 미지수다. PSG는 이강인을 필요로 하며, 이강인도 한 시즌을 보낸 PSG 생활에 만족감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2023~2024시즌을 앞두고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프랑스 리그1 최고 명문 PSG로 이적했다. 이적 직후 부상에 시달리고 아시안컵 출전 등으로 공백기도 있었지만 이강인은 나름 PSG에서 주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지난 시즌 PSG 유니폼을 입고 각종 대회에 총 36경기 출전해 5골 5도움 활약을 펼쳤다.

이강인의 이런 활약은 다른 빅리그 팀들의 관심을 끌 만했다. 다만 PSG로서는 이강인이 팀에 잘 적응하고, 높은 인기로 유니폼 판매량 등에서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데다, 간판 스타였던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로 떠난 상황에서 이강인 같은 유망주를 내주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이 만약 뉴캐슬로 이적한다면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과 함께 EPL 무대를 누비게 된다. 공교롭게도 이강인의 EPL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황희찬은 프랑스 마르세유의 강력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대표팀 유럽파들의 활동 무대 지형도가 어떻게 바뀔지 축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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