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고딩 엄마' 방선아가 두 번의 결혼으로 낳은 자녀들을 홀로 양육하는 가운데, 자신과의 대화를 거부하는 아이들 때문에 끙끙 앓는 속사정을 고백한다.

17일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이하 '고딩엄빠5') 7회에서는 '고딩 엄마' 방선아가 출연해 "내 인생에 답이 없는 것 같아 너무 답답하다"고 밝힌 뒤, 3MC 박미선, 서장훈, 인교진 및 이인철 변호사와 조은영 심리상담가, 그리고 게스트 김효진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날 방선아는 19세에 첫 아이를 낳은 후, 현재 17세인 큰딸을 비롯해 다자녀를 키우는 일상을 VCR로 공개한다. 

그런데 '엄마'인 방선아보다는 17세인 '큰딸'이 동생들을 주로 돌보며 엄마 역할을 대신해 의아함을 안기고, 나아가 첫째 딸과 셋째 딸은 아예 학교를 가지 않아 모두를 걱정케 한다. 이와 관련해, 첫째 딸은 "초등학생일 때,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해 결국 자퇴를 했다"는 사정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셋째 딸은 입을 꾹 닫은 채 방에서 나오지 않는다.


   
▲ 사진=MBN '고딩엄빠5'


결국 방선아는 셋째 딸의 방에 들어가 대화를 시도하지만 딸은 "학교 가기 싫다니까! 짜증 나니까 엄마는 나가줘"라고 차갑게 말한다. 이를 지켜본 박미선은 "입도 다물고 마음도 닫았네"라며 한숨을 내쉰다. 

둘째 아들 역시, 엄마와의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마찬가지. 하교 후 집에 돌아온 둘째 아들은 식사 내내 말을 한마디도 안 하고, 눈치를 살피던 엄마는 아들에게 "오늘 학교에서 뭐했어?"라고 묻지만, 둘째 아들은 "얘기하기 싫다"며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방선아는 아들 방에 들어가 "얘기 좀 하자"라고 하지만, 둘째 아들은 "난 엄마가 굉장히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라더니 "내가 엄마를 용서한 것 같아?"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한다. 

예상치 못한 발언에 깜짝 놀란 박미선은 "엄마와 아이들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 같다. 마음속에 큰 상처가 있는 것은 아닌지"라고 조심스레 추측한다.

무거운 공기 속, 첫째 딸은 엄마에게 "잠시 바람 좀 쐬자"며 공원으로 밤 산책을 간다. 여기서 첫째 딸은 "나도 예전에 엄마 때문에 많이 힘들었고, 그래서 가끔 엄마가 미웠다"고 과거의 상처를 꺼내 보인다. 딸의 속내를 뒤늦게 알게 된 방선아는 "난 엄마로서 자질이 없는 것 같다. 너희들 입장은 생각을 못 했다"며 눈물을 펑펑 쏟는다. 

그러면서 방선아는 재혼한 남편과 있었던 충격적인 사건을 언급하면서, 후회와 미안함에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를 지켜보던 서장훈은 방선아의 두 번째 남편을 향해 쓴소리를 던진다.

과연 '고딩 엄마' 방선아가 자녀들과 관계가 틀어진 사연이 무엇인지, 이제라도 방선아는 아이들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방선아의 안타까운 사연과 고민, 그리고 솔루션 현장은 오늘(17일) 밤 10시 20분 '고딩엄빠5' 7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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