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보라 기자] 여름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에어컨 사용량이 많아진데다 내달부터 민수용 도시가스요금이 인상되는 등 공과금 부담이 커진 가운데 필수 지출을 아낄 수 있는 생활비 절약 카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공과금을 카드로 자동납부하면 자동이체가 매달 일어나 고객이 카드를 지속적으로 쓸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카드사들은 고객 확보를 위해 관련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 전기계량기./사진=미디어펜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의 '미스터 라이프(Mr.Life)'는 생활비 특화카드로 주거관련 비용지출이 큰 1인 가구의 특성을 반영해 자동이체요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카드로 자동이체 연결 시 전기·도시가스요금과 SKT·KT·LG U+ 통신요금을 건당 5만원까지 10%(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미스터 라이프'는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인기 신용카드 TOP 10'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집계는 1월 1일부터 6월 23일까지 카드고릴라 웹사이트(PC, 모바일 통합)에서 집계된 각 신용카드 상품조회수 및 신청전환수를 기준으로 매겨졌다.

롯데카드의 '로카 365 카드'는 지난달 이용금액이 50만원 이상이면 아파트관리비, 공과금(도시가스비·전기료), 이동통신(SKT·KT·LG U+), 대중교통, 보험료, 학습지, 배달앱(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업종에서 이용금액의 10%를 각 5000원까지 총 3만5000원 할인해준다.

또 스트리밍(넷플릭스·유튜브·왓챠·멜론·지니뮤직·디즈니플러스) 업종에서 1500원 할인 혜택을 월 1회 제공한다.

아파트관리비, 공과금, 이동통신, 보험료, 스트리밍 업종 할인 혜택은 자동납부 이용 건에 한해 적용된다.

KB국민카드의 'KB국민 이지 링크(Easy Link) 티타늄 카드'는 전월실적이 50만원 이상이고 △아파트관리비 △도시가스 △초중고 학교납입금 △4대 사회보험료 △전기요금 △통신요금을 자동 납부하면 납부 건수에 따라 월 최대 1만원이 캐시백된다. 

하나카드의 '에너지 더블 카드'는 아파트관리비·전기·도시가스요금을 10% 할인해 준다. 전월실적이 40만~80만원이면 5000원을, 80만원 이상이면 1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에너지 소비가 많은 2·3·8·9월(매입 시점)에는 할인율이 두 배다.

현대카드는 지난 3월 기본 적립률과 할인율을 높여 '현대카드Z 패밀리 에디션2'를 선보였다. 아파트관리비와 도시가스요금을 포함해 생활요금 정기결제 금액의 10%를 청구할인해준다.

NH농협카드는 지난달 생활비 절감에 특화된 'zgm(지금) 할인카드'를 출시했다. 전월실적 40만원을 충족한 경우 아파트관리비를 포함해 공과금을 월 최대 5000원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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