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딥러닝 알고리즘 기술, 육안 확인 불가한 결함도 잡아내
[미디어펜=이미미 기자] 롯데마트·슈퍼가 AI기술 도입으로 어느 것을 골라잡아도 품질에 기복이 없는 복숭아 상품을 오는 18일부터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AI 선별시스템은 기존 비파괴 당도 선별기에 ‘딥러닝(컴퓨터가 스스로 외부 데이터를 조합, 분석해 학습하는 기술)’ 기반의 첨단 AI를 접목해 선별의 정확성을 한층 더 높인 농산물 품질 판단 시스템이다. 

AI 선별기가 빠르게 지나가는 복숭아를 2개의 카메라로 초당 3~4회 고속 촬영해 결점과를 찾아낸다. 색상·크기·당도·흠집 등 복숭아의 결점 요소를 정밀하게 검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형·병충해·돌연변이, 아삭한 복숭아 품종에서 특히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핵할(씨 갈라짐 현상)까지도 선별할 수 있다. 

   
▲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과일매장에 진열된 'AI 선별 아삭 복숭아'/사진=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슈퍼는 대형마트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2년부터 ‘신선을 새롭게’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신선을 새롭게’란 과일을 비롯해 채소, 수산, 축산 상품의 품질을 올리고산지에서부터 소비자가 상품을 선택하는 순간까지 전 유통 과정을 면밀히 분석해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오는 24일부터는 당일 새벽에 수확해 오후 매장에서 판매되는 ‘새벽 복숭아’를 확대 운영한다. 새벽 복숭아는 음성, 충주 등 주요 산지에서 새벽 4시경부터 수확을 시작, 오전 중 선별과 포장 작업을 완료하고 당일 오후 3시 이후 매장에서 판매한다. 

올해는 특히 롯데마트 자체 물류센터를 활용해 전년보다 약 8배 늘린 70여개 점에서 ‘새벽 복숭아’를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복숭아는 날씨 변화에 민감한 극선도 상품이기에, 특히 7월 중순 장마 이후 고온 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는 시기 신선한 ‘새벽 복숭아’가 큰 빛을 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이승한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이번에 선보이는 ‘AI 선별 아삭한 복숭아’와 ‘새벽 복숭아’를 통해 ‘롯데마트·슈퍼에서 판매하는 복숭아는 어느 것을 골라도 복불복 없이 맛있다’는 메시지를 확실하게 전달하고 싶다”며 “신선을 새롭게 프로젝트를 통해 롯데마트·슈퍼만의 신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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