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대 사장 "북한 방류 대비 비상 대응 태세 더욱 강화"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윤석대 사장이 17일 과천 한강유역본부 물종합상황실에서 긴급 점검 회의를 소집하고 집중호우 대응 태세를 집중 점검했다고 밝혔다.

   
▲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17일 과천 한강유역본부 물종합상황실에서 긴급 점검 회의를 소집해 접경지역 대응 현황 등 집중호우 대응 태세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있다./사진=수자원공사


장마전선 영향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 가동과 호우 위기 경보 수준 '주의' 단계 진입 등 중부 일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예고됨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24시간 비상 대응 태세에 돌입해 댐 유역 강우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대응 현황 전반을 살피고 후속 강우에 대비하기 위해 긴급 소집됐다. 회의에서는 주요 댐 강수량과 대응 현황, 복구 자재 준비 현황 등을 중점 점검했다.

이날 윤석대 사장은 수자원공사가 관리 중인 소양강·충주·횡성 다목적댐과 군남·한탄강·평화 홍수조절댐을 비롯한 댐·보 등 시설 운영현황을 우선 점검했다.

이날 오후 1시 34분 경기 북부지역에 집중호우로 임진강 필승교 수위가 행락객 대피 기준인 1m를 넘음에 따라 수자원공사는 즉각 경보방송을 시작하고 하류를 순찰하고 있다. 또한 하천 주변 행락객이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하류 수위를 고려해 방류량을 조절 중이다.

아울러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실시간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수자원 위성 영상 분석과 수위계 관측을 통해 접경지역의 미세한 수위 변화에도 철저히 대응해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석대 사장은 "장마가 끝날 때까지 언제든 집중호우로 인해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 것"을 당부하며 "임진강 등 접경지역에서 북한의 예고 없는 방류는 수도권 등으로 피해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이를 예의주시하며 비상 대응 태세를 더욱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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