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프리시즌 첫 공식경기에서 하츠(스코틀랜드)에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전반만 뛰며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으나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18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딘버러의 타인캐슬 파크에서 열린 하츠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5-1로 이겼다.

   
▲ 토트넘이 하츠와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5-1 대승을 거뒀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토트넘은 앞서 지난 13일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 소속 케임브리지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치른 바 있다. 하지만 토트넘이 7-2로 이긴 이 경기는 비공개 연습경기였고, 관중들 앞에서 공식적으로 프리시즌 매치에 나선 것은 이날 하츠전이 처음이었다. 손흥민은 케임브리지전에서도 전반만 뛰었는데, 2골을 넣었다. 

토트넘은 전반에는 주전급들을 내세웠다. 손흥민 원톱에 제임스 매디슨, 마노르 솔로몬, 브레넌 존슨, 이브 비수마, 데얀 쿨루셉스키 등이 선발로 출전했다.

토트넘이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고, 하츠는 역습으로 기회를 노렸다. 손흥민이 전반 7분 드리블 후 때린 슛은 수비수에게 막혔고, 22분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쏜 슛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전반 39분 토트넘이 선제골을 넣었다. 매디슨, 쿨루셉스키를 거쳐 존슨이 슛 기회를 잡자 골로 마무리했다. 존슨은 케임브리지전에서 전반에만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선제골로 좋은 감각을 이어갔다.

   
▲ 손흥민이 하츠와 프리시즌 첫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만 뛰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1-0으로 앞서며 후반을 맞은 토트넘은 손흥민 등 선발 멤버 전원을 교체했다. 2진급 젊은 선수들을 대거 기용해 출전 기회를 줬다.

후반 시작 후 얼마 안돼 토트넘이 수비 실수로 실점했다. 자기 진영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상대 압박에 패스를 서두르다 미스가 나오며 볼을 넘겨줬고, 하츠의 로렌스 싱클랜드가 문전에서 가볍게 동점골을 뽑아냈다.

새로 들어간 선수들이 호흡을 맞춰가면서 토트넘은 안정을 찾았고 이후 연속 골이 터져나왔다. 후반 10분 윌 랭크셔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은 후 21분 마이키 무어, 27분 제스 스펜스가 줄줄이 골을 터뜨렸다. 후반 41분 애슐리 필립스의 쐐기골을 더해 5-1로 경기를 끝냈다.

토트넘은 20일 밤 퀸스파크레인저스(잉글랜드)와 프리시즌 2번째 매치를 치른 후 아시아 투어에 나선다. 오는 27일 일본에서 비셀 고베와 친선전을 가진 후 한국으로 이동해 31일 팀 K리그(K리그 올스타), 8월 3일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각각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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