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오랜 연구 경험 바탕, 과학기술 대전환기 이끌 적임자"
유상임 후보자 "소통 부족…각 기관과 적절성 지혜롭게 풀겠다"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유상임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를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인선안을 발표했다. 정 비서실장은 유상임 후보자에 대해 이날 "과학기술 분야 오랜 연구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R&D 시스템 혁신을 비롯한 첨단기술 대전환기에 있는 과학기술 정책을 강력히 이끌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유 후보자는 지명 직후 브리핑에서 "과학기술계에 산적한 현안 해결, 변화와 혁신 주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해서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세계 조류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나아가 우리나라가 선도할 수 있도록 저의 혼신의 노력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유 후보자는 이날 R&D 예산에 대해 "과학기술계 입장에서 소통 부족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이 있었다"며 "그런 차원에서 보다 폭넓은 소통과 원활한 소통 기능을 살려서 꼭 필요한 R&D 예산이 무엇인지 돌아보고, 각 기관에 소속된 분들과 적절성을 다시 한번 보면서 지혜롭게 풀어나갈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유 후보자는 과학기술계 현안과 관련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중요한 테제가 인공지능, 양자, 바이오"라며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 유상임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4.7.18. /사진=연합뉴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태영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김성섭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남형기 국무조정실 2차장을 내정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태영호 신임 사무처장에 대해 "북한 외무성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하다가 한국으로 망명한 탈북민 출신으로, 제21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했다"며 "북한 실상에 대한 후보자의 생생한 경험과 국회 외통위에서 활동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평화통일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국내외 지지를 이끌어 낼 적임자"라고 소개했다.

또한 김성섭 신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관련해 "1996년부터 중기부에서 근무하며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후, 정부 출범부터 대통령실 중소벤처비서관으로 재직했다"며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이론에 능통할 뿐만 아니라, 창업부터 육성에 이르는 실무 정책을 모두 다룬 정책전문가로 우리 경제의 허리를 단단하게 책임질 적임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형기 신임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 대해 "정부 초부터 국조실 국정운영실장으로서 국정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과 갈등을 조정 조율하며 현안 해결사로서 인정받았다"며 "폭넓은 시야와 뛰어난 정무감각을 바탕으로 국무총리를 보좌하여 속도감 있게 규제혁신을 추진하는 한편, 경제 역동성 회복을 위한 제반 정책을 조율해 나갈 적임자"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