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애로사항 청취, 반도체 기술평가체계 마련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기술보증기금이 정부의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방안'에 발맞춰 시스템반도체 기업을 육성하는 데 2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집중 공급한다.

   
▲ 김봉덕 중소벤처기업부 벤처정책관과 기보 직원들이 시스템반도체 기업 아이언디바이스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사진=기술보증기금 제공


기보는 김봉덕 중소벤처기업부 벤처정책관과 함께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시스템반도체 벤처기업 '아이언디바이스'를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원정책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서울대 전기공학과 석사출신 박기태 대표가 2008년 삼성전자와 페어차일드 반도체 출신 인력들과 함께 설립한 시스템반도체 팹리스 기업이다. 

기보는 이 기업에 설립 초기부터 기술창업보증과 사업화 R&D보증 등을 지원해 반도체 분야 핵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혁신성장을 지원했다. 현재 이에 힘입어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한편 정부는 지난 5월 26조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방안'을 마련해 중소·중견기업에도 70% 이상 혜택이 돌아가도록 정책을 발표하고, 7월부터 반도체 분야 정책금융지원 프로그램을 개시했다. 

기보는 시스템반도체 기업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지난 6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대한 기술가치평가 체계를 새롭게 마련했다. 또 이를 기반으로 올해 반도체 분야에 약 2000억원 규모의 보증을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기술가치평가는 산업구조의 특성을 반영한 기술 분석과 현장 전문가의 자문 등을 통해 팹리스 및 칩리스(반도체 IP) 기업에 대한 적정가치 평가 제고에 기여하는 만큼, 정부 정책과 함께 자금지원에 시너지효과를 낼 전망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기보는 팹리스 및 칩리스 기업 보유 기술에 대한 여러 평가사례를 축적하고 기술가치평가 고도화를 통해 보증지원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기술을 보유한 시스템반도체 산업 분야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효과적으로 지원해 반도체·AI·배터리 등 미래전략산업 초격차 확보라는 정부 국정과제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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