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은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상에 대해 국내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가 과거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이 "미국 금리 인상이 되면 외국인 자금이 많이 빠져 나가게 되는것 아니냐"라며 이 총재를 향해 물었다.

김 의원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금융위기때를 견주어 봤을 때 미국 금리 인상에 따라 외국인 자본이 유출될 것"이라며 시장의 불안함이 커지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이 총재는 "미국 금리 인상으로 외국인 자본금이 나간다는 등의 큰 흐름에서는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면서도 "그러나 다른 신흥국과는 차별화가 있기 때문에 과거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경상수지가 흑자를 보이고 있고 외환보유고도 과보다 높다. 경제적 기초 여건이 다른 신흥국가보도 높은 편이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미국 금리 인상이 연내에 있을 것이라는 것이 연초에 공개적으로 공표가 돼 왔다"며 "미국 금리 인상이 이뤄지면 외환시장에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른 발생 가능성에 대해서 대비책을 준비해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