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Blue Dragon Series Awards, BSA)에서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해 8월 공개된 후 제59회 대종상영화제 2관왕,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최다 수상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무빙'은 이번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도 총 7개 부문 최다 노미네이트 쾌거를 이룬 것은 물론 대상, 신인남우상(이정하), 신인여우상(고윤정)을 거머쥐며 2023년을 빛낸 최고의 작품으로서 그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지난 1월 공개 이후 매회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로 큰 사랑을 받았던 '킬러들의 쇼핑몰'은 여우조연상(금해나)을 수상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형 액션 히어로물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K-콘텐츠의 위력을 보여줬던 '무빙'은 대상을 포함해 최다 수상의 영예를 안으며 명실상부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의 가장 큰 화제작에 올랐다. 

연출을 맡았던 박인제 감독은 대상을 거머쥔 뒤 "'무빙'이 작년 8월에 공개된 후 1년이 지났다. 마지막까지 이렇게 상을 받게 되어서 정말 기쁘다. 지인의 어머니가 매주 수요일 '무빙'을 보는 시간만큼은 시름을 잊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고맙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때 이 일에 대한 보람을 느꼈다"고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강풀 작가 또한 "디즈니+, 그리고 우리 작품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 사진=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메인 포스터


초인적 감각을 지닌 엘리트 요원 이미현 역을 맡아 극찬 세례를 받았던 한효주는 대상 수상 후 "이 작품을 통해서 정말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참 행복했다. 이렇게 따뜻하고 정의로운 이야기로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 사랑을 완성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작품을 함께해온 이들과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신인남우상은 김봉석 역을 통해 순수한 매력과 입체적인 캐릭터의 모습을 다채롭게 그려내며 라이징 스타로 발돋움한 이정하가 수상했다. 그는 "저를 이끌어주신 박인제 감독님, 박윤서 감독님, 엄마 한효주 선배님, 모든 '무빙' 식구들, 회사 식구들, 저를 이렇게 멋진 아들로 키워주신 가족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며 수상의 기쁨을 전했다. 이어 "오늘이 '무빙'으로 함께하는 마지막 행사다. 그래서 꼭 하고 싶었던 게 있었다"고 말한 뒤 극 중 김봉석의 명장면을 대사와 함께 재현하며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치유와 재생 능력을 가진 장희수 역을 맡아 다채로운 매력과 신예답지 않은 존재감을 선보였던 고윤정은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그는 "'무빙' 박인제 감독님, 박윤서 감독님, 엄마, 아빠, 선배님들 전부 다 너무 많이 생각이 난다. 촬영하는 동안 정말 즐거웠다. 앞으로 열심히 하라고 주시는 상이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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