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서동영 기자]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4주 연속 동반 상승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1700원대를 기록했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7월 셋째 주(14일∼1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리터당 6.5원 상승하며 1713.1원을 기록했다.

6월 셋째 주 이후 4주 연속 상승세다. 7월 첫째·둘째 주 리터당 20원가량 상승했던 것과 비교해 상승 폭은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는 서울로 직전 주보다 2.8원 상승한 1780.0원을 기록했다. 최저가는 울산으로 3.8원 상승한 1690.6원으로 집계됐다. 가격이 가장 낮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리터당 평균가는 1685.1원이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 역시 4주 연속 상승, 리터당 8.1원 오른 1548.6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번 주 국제 유가는 중국 경기 둔화와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1.3달러 내린 84.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1달러 내린 92.7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4달러 내린 99.2달러로 집계됐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 기름값 상승 추세가 꺾일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