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덴마크 수페르리가가 일찍 새 시즌을 시작했지만 미트윌란에서 활약하는 조규성의 모습은 당분간 볼 수 없다.

조규성은 지난 시즌 막바지 무릎 부상에 시달려 시즌 종료 후인 6월 수술을 받았다. 6월 대표팀의 A매치(2026 북중미 월드컵 2차예선)에도 참가하지 않은 조규성은 재활에 힘써 시즌 개막 때는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었다.

   
▲ 지난 시즌 미트윌란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조규성. 그는 무릎 수술 후 합병증으로 시즌 개막 초반 결장한다. /사진=미트윌란 SNS


하지만 미트윌란 구단은 19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조규성은 수술 후 합병증을 겪으며 안타깝게도 재활 기간이 연장됐다. 예상보다 공백이 길어진다"고 조규성의 출전이 늦어질 것이라고 알렸다.

조규성이 빠진 가운데 미트윌란은 20일 새벽 2024-2025시즌 개막전을 치렀다. 오르후스의 세레스 아레나에서 오르후스와 1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 미트윌란은 1-1로 비겼다. '디펜딩 챔피언' 미트윌란으로서는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 출발이다.

지난 시즌 미트윌란은 조규성 영입 효과를 보며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조규성은 데뷔 시즌 12골(4도움)을 넣으며 팀 내 최다골을 기록, 단번에 에이스로 자리잡았고 팀 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이런 조규성이 출전하지 못한 탓인지 미트윌란은 이날 오르후스를 상대로 시원한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8분 오르후스의 토비아스 베크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전반 41분에는 페널티킥도 허용했는데 다행히 골키퍼 선방으로 추가 실점은 막았다.

미트윌란은 후반 2분 이적 신입생 아담 북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역전까지 이르지는 못하고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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