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의 與 당대표 시절 돌아보며 "대선·지선 이긴 뒤 당대표에게 난리 쳐"
"尹 본인이 나서지 않더라도 민주당이 알아서 공성할 것"
[미디어펜=진현우 기자]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국민의힘의 차기 당대표로 한동훈 후보가 당선될 경우 윤석열 대통령이 한 후보를 상대로 한 축출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의원은 지난 1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프로그램에 출연해 "윤 대통령은 이해하는 데 있어서 통상적인 방식으로 가면 안 된다"며 "한 후보가 (차기 당대표로) 되면 축하난 같은 것을 보내주고 일주일 후 (축출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해당 예측을 하면서 자신이 국민의힘 당대표를 맡은 시절 윤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던 시절을 돌아보기도 했다.

   
▲ 이준석 개혁신당 당대표가 4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하고 있다. 2024.4.26./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는 "(2022년 당시)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이긴 다음 당대표한테 난리를 치는 것도 희귀한 케이스"라며 "대부분 중간에 어느 정도 갈등이 있었더라도 '대선과 지선에서 이렇게 좋은 성과가 났으니까 이준석과 윤석열도 적당히 가겠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다못해 다선의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도 '(대선과 지선에서) 이겼는데 대통령이 이준석 잡겠다고 하겠어. 그동안 우리가 이준석을 달달 볶았다'라며 임기가 1년 넘게 남은 나에게 비싼 밥을 사줬다"며 "그런데 한 1~2주 있으니까 또 일을 벌이는 것이 대통령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지금 보수 유튜버들이 한 후보에게 맹공하기 시작했다"며 "원래 섬을 공격하려면 해자를 메우고 옹성을 무너뜨린 다음 성문을 부수러 가는데 그런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대통령) 본인이 나서지 않더라도 성 밖에 민주당이 와 있는데 민주당이 알아서 공성할 것"이라며 "우선 여러 작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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