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만나 1시간가량 대화를 나눴다.
20일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현지 시간 19일 오후 영국 런던 모처에서 손흥민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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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홍명보 신임 감독이 영국 런던에서 둘만 만나 대화를 나눴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대한축구협회 |
축구협회 관계자는 "손흥민이 토요일(20일)에는 팀 연습경기(퀸즈파크레인저스전)가 있어 19일 오후에 만남이 이뤄졌다. 한 시간여 동안 단둘이서 대화를 나눴다"면서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는 향후 홍 감독이 직접 얘기할 사안"이라고 전했다.
홍 감독은 대표팀 감독 선임 후 첫 일정으로 외국인 코치를 뽑기 위해 유럽 출장에 나섰다. 스페인에서 코치 후보와 면담을 진행한 후 영국 런던으로 이동해 이날 손흥민을 만난 것이다.
홍 감독은 출국하기 전 유럽에서 활동하는 대표선수들과 일정이 맞으면 만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홍 감독이 가장 먼저 만난 선수는 역시 대표팀 캡틴이자 에이스 손흥민이었다.
이번 유럽 출장에서 홍 감독은 영어, 스페인어에 능통한 수행 직원 한 명과 동행하고 있지만 손흥민을 만났을 때는 이 직원 없이 단둘만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둘이 나눈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홍 감독이 귀국한 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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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한국이 벨기에에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한 후 홍명보 감독이 눈물을 흘리는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은 홍 감독이 2013~2014년 A대표팀 지휘봉을 처음 잡았을 때 감독과 대표팀 막내로 함께한 적이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는데, 3차전 벨기에전에서 한국이 0-1로 패하며 16강 진출 실패가 확정됐을 때 펑펑 운 손흥민을 홍명보 감독이 안아주며 위로하기도 했다.
손흥민을 만나본 홍 감독은 20일에는 독일로 이동, 대표팀 중원과 수비의 핵심인 이재성(마인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만날 예정이다. 이어 세르비아로 향해 같은 츠르베나 즈베즈다 소속 황인범과 설영우를 만날 계획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상의 문제 등으로 많은 질책과 비판을 받고 있다. 논란이 계속되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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