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프리시즌 경기에서 연승을 거뒀다. 캡틴 손흥민은 전반만 뛰었는데, 두 차례 좋은 골 찬스를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토트넘은  20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부터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와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치러 2-0으로 이겼다.

   
▲ 토트넘이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앞서 지난 18일 하츠(스코틀랜드)와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5-1로 이긴 토트넘은 연승을 이어갔다. 비공개 연습경기로 치러진 13일 케임브리지 유나이티드(3부리그)전 7-2 승리까지 포함하면 3연승이다.

손흥민은 이날도 전반만 소화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금까지 3차례 경기에서 전반은 주전급들을 내세우고 후반은 2군급 신예들로 대부분 교체하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손흥민은 케임브리지전에서 2골을 넣었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는 골 맛을 못 보고 있다.  

이날 토트넘은 티모 베르너, 손흥민, 브레넌 존슨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루카스 베리발, 이브 비수마, 파페 사르를 중원에 포진시켰다.

토트넘의 첫 슈팅은 손흥민이 시도했다. 전반 5분 드리블해 들어가며 때린 슛이 골대 위로 넘어갔다. 이후 손흥민은 골로 연결될 수 있는 두 번의 찬스를 놓쳤다. 전반 28분 존슨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뒤 내준 땅볼 크로스를 슛했으나 골키퍼 쪽으로 향했다. 전반 44분에는 존슨의 컷백을 손흥민이 방향만 바꿔놓았는데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 손흥민이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전반을 뛰었지만 골은 넣지 못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토트넘은 전후반 한 골씩 넣었다. 선제골은 전반 40분 나왔다. 비수마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넣으며 1-0으로 리드를 안겼다.

토트넘은 후반 들며 손흥민 포함 10명의 선수를 바꿨다. 전반 26분 베리발의 부상으로 교체 투입됐던 데얀 쿨루셉스키만 후반 21분까지 뛰고 교체됐다.

후반에는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들어가서인지 토트넘의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퀸즈 파크 레인저스가 좋은 찬스를 엮고 토트넘 골문을 위협했다. 토트넘은 후반 투입된 골키퍼 루카 귄터의 선방으로 실점하지는 않았다.

토트넘의 추가골은 후반 40분 교체돼 들어갔던 데인 스칼렛이 터뜨렸다. 스칼렛은 그라운드에 투입된 지 2분만인 후반 42분 마이크 무어의 크로스를 밀어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는 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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