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구태경 기자] 해양수산부는 동해 최북단 접경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의 안전 확보를 위해 대진항 북방 약 500m 해상에 위치한 암초에 위치를 표시하는 항로표지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 동해 최북단 접경해역에 설치된 항로표지(높이 2m, 폭 0.2m)./사진=해수부


이 암초는 해수면 위로 약 50cm 정도 노출돼 있어, 해상날씨가 좋지 않을 경우 식별이 어려워 선박 충돌 사고 위험이 있었다. 또한, 노출된 암초 모양이 잠수함과 유사해 오인 신고로 인해 군(軍), 해양경찰이 긴급 출동하는 등 행정력 낭비와 전력손실을 초래해 왔다.

이에 해수부는 해당 암초 위에 2m 높이의 시인성 높은 항로표지를 설치했다. 이로 인해 선박 충돌 사고 예방과 더불어 잠수함 오인 신고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이번 동해안 접경해역 항로표지 설치는 군·해양경찰·수협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해상교통 안전을 확보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해양 위험 요인을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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