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싸이의 여름 브랜드 공연 '흠뻑쇼'가 비바람과 낙뢰 등으로 중단됐다. 

소속사 피네이션은 지난 20일 밤 "'싸이흠뻑쇼 2024' 과천 공연은 강한 돌풍을 동반한 국지성 폭우 및 낙뢰 등 악천후로 인해 정상적인 공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 관객 및 스태프 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자 공연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 사진=피네이션 제공


이에 따라 '싸이흠뻑쇼 2024' 과천 공연 티켓은 순차 환불된다. 관객들은 자신이 예매한 티켓 예매처를 통해 환불 받을 수 있다. 

소속사는 "이날 공연 티켓 구매자분들을 위한 재공연과 관련된 내용은 최대한 조속히 확정해 별도 공지를 드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싸이의 '흠뻑쇼'는 올해 강원도 원주를 시작으로 광주, 대구, 과천, 대전, 속초, 부산, 인천, 수원 등 9개 도시에서 열린다. 이날 과천에서는 서울대공원 주차광장에서 공연이 개최됐으나, 시작 50여분 만에 폭우로 인해 취소됐다. 

싸이 역시 같은 날 자신의 SNS에 "순간적으로 몰아치는 비바람과 낙뢰. 예측할 수도 없었고 겪어보지도 못한 상황이었다. 그 순간 가장 중요한 건 관객과 스태프의 안전이었다"면서 "침착하게 대처해 주신 관객들께 말로는 부족한 너무너무 큰 감사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안전한 귀가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우리 스태프들 그리고 과천시청, 경찰서, 소방서, 서울대공원 및 모든 유관기관 분들께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관객들에게 "오늘 하루 저마다 기대를 갖고 먼 길을 찾아와 주셨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기상 상황에 공연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저 역시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속상했다. 그러나 관객분들의 안전보다 중요한 건 없었다. 양해해 주셔서 다시 한 번 너무나도 감사드린다"고 재차 인사를 전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간 내에 재공연 진행 여부를 말씀드리겠다. 이날 티켓 혹은 예매 내역을 갖고 계신 분들 중 환불을 희망하시는 분들께는 환불을 진행하고, 재공연 참석을 희망하시는 분들께는 다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알렸다.

끝으로 싸이는 "저와 저희 1500명 스태프 모두 오늘 관객분들의 귀한 발걸음 너무나 감사드리며, 부디 어느 좋은 날 오늘 못다 한 저희의 최선을 꼭 다시 보여드리고 들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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