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스스로 생각했을 때 괜찮은 내가 되면, 그때 ‘고생했다’ 정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지민)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지난 20일 팀 공식 유튜브 채널에 방탄소년단(BTS) 지민의 ‘교환앨범 MMM (Mini & Moni Music) - 지민(Jimin)’을 공개했다.

‘교환앨범 MMM (Mini & Moni Music)’은 RM과 지민이 서로의 솔로 앨범을 톺아보며 리뷰를 남기고 속마음을 털어놓는 콘텐츠다.  

   
▲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지민과 RM은 지난 5월 게재한 영상에서 RM의 솔로 2집 ‘라이트 플레이스, 롱 퍼슨(Right Place, Wrong Person)’을 소재로 이야기 나누었다. 이번에는 지민의 솔로 2집 ‘뮤즈(MUSE)’를 감상하며 음악에 대한 깊은 생각을 공유했다.

지민은 신보에 대해 “(지난 해 3월 발매한) 솔로 1집 ‘페이스(FACE)’와 거의 동시에 만들었다. 지난 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했고 그 당시 느낀 감정을 그대로 녹이려 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늘 열심히 하고 잘 하고 싶은 욕심은 있지만 무언가에 심취해 설렜던 적은 오래된 것 같다는 생각이 이번 음반의 시작점이라고 털어놓았다. 

RM은 첫 번째 트랙 ‘리버스(Rebirth)(Intro)’의 전주를 듣자마자 “좋다. 이 트랙 하나가 ‘페이스’ 전체보다 좋다”며 웃었다. 그러자 지민은 “조금씩 성장하고 괜찮아질 수 있고 더 멋있어진다는 것은 너무 감사한 일이기 때문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뮤즈' 타이틀곡 ‘후(Who)’의 비트가 흐르자 RM은 “이건 퍼포먼스 곡이다”며 자연스럽게 리듬을 탔다. 지민은 친구들과 이야기해 보면 다들 비슷하게 공허함을 느끼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이런 감정이 곡의 기저에 깔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허함이 슬프고 무서운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신나는 감정도 아니기 때문에 중간점을 찾는 게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RM은 ‘뮤즈’에 대해 “지민의 상태를 풀어놓은 앨범인 동시에 그가 가고 싶어 하는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음반”이라고 총평했다. 

지민은 “자신의 감정을 말과 글로 표현하고 그걸 멋으로 만들어내는 형들이 멋있었다. 그런 형들 옆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내 이야기를 적어보고 싶어졌다”며 곡 창작에 몰두하게 된 이유를 들려줬다. 또한 보컬 기초부터 다시 배우고 있다는 근황과 함께 “조금은 부족할 수 있지만 앞으로 계속 이렇게 하고 싶고, 나로서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번 영상에서는 두 사람의 우정도 빛났다. RM은 노래를 몇 소절 듣자마자 “창법이 많이 편해졌다”며 지민의 미세한 보컬 변화를 눈치챘다. 그는 “데뷔 전의 지민은 귀여운 동생이었다면 데뷔 후는 어른이 되고 알게 된 사람 중 가장 사랑하고 신뢰하는 사람이다. 지민이 내가 필요하다고 하면 항상 옆에 있을 의지가 있다”며 단단한 우애를 과시했다. 또한 이들은 “2025년에는 각자 줄 수 있는 시너지가 다를 거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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